


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에서
토요직장인 실참반 명상과 선무도를 지도하고 있는
선무도 강남 요가센터장 현덕 채희걸 거사를 만났다.
엄정하기로 소문난 각산스님에게
인정받기는 쉽지 않았을 터인데 그 비결이 궁금하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살아있는 눈빛을 가진 그는
참불선원 2층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내 아이처럼 순하게 웃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여년의 선무도 경력에 걸맞은
깊은 내공과 철학이 몸에 배어 있는 모습이었다.
◈ 참불선원에는 얼마나 다니셨는지요?
- 참불선원에 다닌지는 올해로 4년차입니다. 처음 오게 된 계기는 지금 입승 소임을 맡고 있는 서담 보살님 덕분이죠. 서담 보살님은 선무도 3단으로 저희 강남요가센터의 오래된 회원이셨는데 어느날 다니던 선원에서 소임을 맡아서 운동을 나올 수가 없다고 했죠. 그래서 운동까지 그만 두는 선원이 궁금해 인터넷에 검색을 했구요, 그렇게해서 인터넷에서 처음으로 각산스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 인터넷으로 만나서 각산스님의 제자가 되신 거네요^^4년 동안 꾸준히 법회에 참석하시며 참불선원 신도로 남은 이유가 있을까요?
- 참불선원을 계속 다니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각산스님의 특화된 법문 때문입니다. 스님의 법문은 끊임없이 샘솟는 맑은 옹달샘 같습니다. 법문을 듣고 있으면 제 몸이 정화되는 것을 저는 느끼거든요. 그리고 완전히 몰입하면서 공감이 됩니다. 그 순간만큼은 저를 잊어버리게 되니까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여
전기공학자로서 길을 가던 채희걸은
스물 아홉에 선무도를 만났단다.
이후 그는 자신이 행복해지는 프레임을 알게 되었고
완전히 방향을 바꾸어~
요가명상학과에 편입하게 되었다고.
그리하여
요가와 명상 그리고 선무도와 같은
몸과 마음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여
정확히 16년이 지난 지금에는 본업이 되었다고.
▲ 참불선원에서 선무도를 지도하고 있는 현덕 채희걸거사.
우리 선원에서 실시하는 선무도는
참여하시는 수행자들의 수준에 맞춰
강도를 조절해 지도하고 있다고^^
매주 월요일·목요일 오후3시에 참불선원 3층 법당에서 수련 중이란다.
◈ 선무도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 많은 사연이 있지만 그중 하나를 소개한다면, 저희 도장에 60대 거사님 한분이 계십니다. 30대 초반의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만 교통사고로 이별을 하고 말았답니다. 상심속에서 하루하루 보내시다가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 전단지를 보고 찾아오셨는데요, 현재 저희 도장에서 수련한지 4년 정도 되셨는데, 작년에서야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그 전까지는 저도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선무도를 만나 건강도 찾고 삶의 의미도 다시 찾은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감사해하는데, 저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 불교방송 법당에서 선무도 지도 중이다.
저희 선원장 스님께서
BBS 불교방송 부처님의 성불수행
[깨달음의 열여섯단계] 강좌로 강의하실 때
막간 브레이크 타임을 이용해
가벼운 요가 동작으로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서 강의를 듣는 신도님들의
자세를 바르게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도록 도와주었다고.
◈ 선무도가 명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 선무도는 크게 좌선, 입선, 행선으로 나누어집니다. 스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행·주·좌·와·어·묵·동·정에 명상 아닌 것이 없습니다. 결국 명상이란 것이 몸을 가지고 하는 것인데요, 몸의 균형이 깨져있고, 기혈이 막혀 몸이 무겁거나 불편하다면 어떻게 고요함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선무도는 명상을 잘 할 수 있는 몸의 조건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선무도는 움직이는 동작을 알아차림하는 몸관찰 명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선무도 강남요가센터에서 선무도를 지도하고 있다.
현덕 거사님은
특히 수행자들이 관심 대상이란다.
선무도는 명상과 관련이 많기 때문인데
수행자들이 편안하고 빠르게 명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적합한 몸을 만들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거사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신다면?
- 보통 몸을 수레에 비유합니다. 수행의 백과사전이라는 청정도론에서도 몸은 눈이 없는 장님에, 마음은 다리가 없는 앉은뱅이에 비유했습니다. 큰뜻을 펼치려는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부서진 수레로는 가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눈이 없는 장님이라도 다리가 없는 앉은뱅이를 업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습니다. 이처럼 몸과 마음이 함께 갈 때 우리가 가고자 하는 궁극적 열반의 세계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외유내강의 미덕을 잘 갖추고 계시는 현덕 거사님.
선무도를 알고 나서
비로소 행복해졌다는 그는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져야한다,는 부분에서
눈에 띄게 힘을 준다.
어쩌면 그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단지 선무도 뿐만 아니라
행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인터뷰 말미에 들었다.
☞ 문의 : 선무도 강남요가센터
서울본원 서울 강남 대치동 994-5 수안빌딩 2층, 3층
부산선원 부산 해운대구 우5동 1434 선프라자 640호
제목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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